안녕하세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뉴스러테 구독자 여러분! 2025년 영화제 뉴스레터 담당자 혜인이예요. 2024년 영화제의 알찬 소식들을 전해주던 지원에 이어 뉴스레터 지기가 되었어요. 이제 제가 매월 다채로운 영화제의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예요. 해가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한달이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신년 계획들이 잘 지키시고 계신가요? 저는 진짜 새해는 설 명절부터라고 생각하고 새롭게 다시 실천하고 있어요.(다들 그렇죠?) 소중한 사람들과, 또는 혼자 알차게 보냈을 긴 명절을 보내고, 새롭게 2월을 시작해봐요. 여러분의 시작에 영화제의 뉴스레터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올 한해 잘 부탁드립니다😊
🎥 영화제가 기록한 순간
🌊 23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출발!
23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회 첫 회의를 시작했어요! 장애인인권영화제를 애정과 열정이 가득한 20명의 집행위원들이 모였습니다. 집행위원회는 세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게 돼요. 상영작을 심사하고 선정할 프로그램팀, 영화제의 컨셉을 정하고 논의할 실무팀, 그리고 영화의 배리어프리를 책임질 배리어프리팀으로 구성된답니다. 앞으로 각 팀에서 열심히 영화제를 준비할 집행위원들에게 응원과 관심 많이 보내주세요. 종종 준비 과정도 소식 전할게요. 시작이 반이다! 23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힘차게 출발합니다💃 (사진을 못찍었어요. 회의록 첫 페이지로 소식을 대신 전해요😅)
💜영화제가 기록할 순간
🍊 광장에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를 찾아주세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양말을 제작했어요. 광장에 나온 시민분들께 선물도 나누고 23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이야기도 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제작을 해보았어요. 마음도 시린데 발도 시리면 안되잖아요. 2월 22일, 윤석열 탄핵 집회에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를 찾아주세요. 양말로 시린 발을 녹이고, 힘차게 시린 마음을 녹일 봄을 맞이하기 위해 함께 투쟁해보아요.
[연대 호소문] 기록으로 저항하라. 23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와 함께 해주세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의 주체적이고 다채로운 삶과 투쟁을 기록하여 미디어로 저항하는 미디어 운동 단체입니다. ‘비장애인 중심 사회’의 기준에 맞서, 주체적으로 일상을 만들어가는 장에인의 삶과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치열하게 투쟁하는 장애인의 현실을 스크린으로 상영해왔습니다.
2003년, 첫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에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광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진보적 장애운동과 함께하며 장애인미디어운동의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러나 2024년, 서울시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영화를 검열하며 4년간 지원하던 ‘장애인인권영화제’ 예산을 갑작스럽게 중단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영화제를 지속할 수 있었던 건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어렵게 자리를 잡은 ‘장애인인권영화제’를 없애려 했던 서울시의 횡포를 막아낸 것은 광장을 가득 채운 여러분의 연대였습니다. 영화롭게 빛났던 그 연대는 저항의 스크린을 밝혔습니다.
올해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서울시에 정당한 예산 지원을 요구할 것입니다. 서울시가 예산을 볼모로 영화제의 정체성을 문제 삼더라도, 우리는 굽히지 않을 것입니다. 불의에 맞서는 힘은 돈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다채로운 장애인의 삶을 담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간과 영화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후원 : 국민은행 752601-04-258046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장애인권영화와 만나기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매년 20편 정도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영화제에서 상영한 영화들은 배급 계약을 통해 다양한 공동체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배급하고 있습니다. 영화로 장애인권교육을 하고 싶다! 장애인인권영화 상영회를 하고 싶다! 어떤 이유든 좋습니다. 장애인권영화가 더 많은 곳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많관부🙋♀️
곁을 내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 홍성훈 (2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것은 얼마만큼의 용기가 필요한 걸까? 일정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고 공동의 생활방식을 정립해 나가며 마음을 교류한다는 것은 품이 꽤 들어가는 일이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으로부터 벌써 여덟 해를 보낸 나로서는 혼자 사는 삶이 익숙하고 편하다. 물론 나는 중증장애인 당사자인지라 하루 중 열여섯 시간을 활동지원사분들과 함께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나만의 생활영역이 침범당하지 않을 때의 일이다. 만약 어느 날 내가 누군가와 함께 살게 된다면, 나의 생활영역을 공유해야 한다면 나는 그럴 수 있을까? 바로 대답이 나오진 않는다.
(...) 생활은 엄연한 현실이다. 직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생활 공간에서도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조금씩 삐그덕댄다. 각자 생각하는 설거지 타이밍이 다른 점이라든지, 두 사람은 같이 살면서 서로가 다른 점을 발견해 낸다. 하지만 둘의 다름이 함께 살기의 위태로움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은 서로의 이야기를 하고, 들을 수 있는 ‘곁’을 내주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아름다움은 홍과 새롬이 함께 맞는 노년을 상상하면서 나누는 이야기 장면에 있다.
영화는 홍과 새롬이 그루트를 심는 장면에서 끝난다. 영화는 큰 갈등과 극적인 결말 없이 끝나지만 그럼에도 프레임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건 아마도 나도 모르게 둘이 앞으로 함께할 삶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프레임 화면을 가득 채운 저녁 노을빛처럼. 관객들도 ‘같이 살기’의 넉넉함을 느껴보길 바란다."
다음호에서는 어떤 영화를 볼 수 있을까요?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아래 안내 링크로 영화제에 후원을 신청해주세요!
🔦장애인권영화를 내 공간에서 만나보세요! [영화로-운 연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연대가 서로의 연결성을 확인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통해 각자의 일상에서 만나지 못했던 존재들, 외면했던 타인의 삶을 바라보고 타인의 삶이 나와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 영화로 연대하는 것 아닐까요?
‘이런 좋은 영화들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을까?’ 라는 사무국의 오랜 고민 끝에 <영화로-운 연대>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롭다’는 ‘몸이 귀하게 되어 이름이 세상에 빛날 만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영화 속엔 세상에서 귀하지 않다고 여겨진 존재들의 삶이 담겨져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세상에 귀하지 않은 존재, 빛나지 않는 이름이 없다는 것이 여러분의 마음에 닿기를 바랍니다.
영화로, 영화로운 연대에 함께 해주세요! 누구보다 선명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이들의 영화를 통해 여러분의 삶 또한 영화로워지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