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시작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이네요. 벌써 23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어요. 저는 사실 다섯번째 영화제인데도 매번 준비하는 게 다른 것 같아요.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영화제를 준비하는 일은 설레기도 어렵기도 하네요. 그래도 이제 남은 한달,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영화제가 준비하는 이모저모 궁금하시죠? 4월호에 가득 담아볼게요!
🎥 영화제가 기록한 순간
🌊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부스 참여기!
4월 20일은 무슨 날일까요? 국가가 정한 장애인의 날이지만, 우리는 다르게 부릅니다. 바로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시혜와 동정의 장애인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서 장애인의 삶을 외치는 날인데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도 빠질 수 없죠. 영화제도 부스로 함께했습니다. 23회 영화제 홍보도 하고, 굿즈들도 선보이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도 함께해 주었는데요. 23회 영화제 자원활동가분들도 영화제에 와 주셨어요. 부스도 지키고, 집회도 참석하고, 영화제 깃발을 휘날리며 행진도 참여했습니다.
장애인인권영화와 만난다는 건, 장애인의 삶과 만나는 것임을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제의 광장은 늘 열려 있습니다.여러분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23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후원리워드가 시작됐습니다!
🍊 후원 : 국민은행 031601-04-247541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여러분, 사실 지금 영화제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해 마련해 놓았던 대비책인 각종 지원사업이 모두 끊긴 상황이에요. 장애인인권영화제가 단회성 사업으로 분류되다 보니, 안정적인 지원을 받는 일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영화제가 왜 반드시 계속되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장애인인권영화가 빛을 잃지 않기 위해, 장애인 당사자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마주할 수 있는 창구로 남기 위해, 우리의 스크린은 멈추지 말고 계속 빛나야 합니다.
영화제의 광장은 여러분의 힘으로 계속 열려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신다면, 정말 최선을 다해 영화제를 준비하겠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매년 20편 정도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영화제에서 상영한 영화들은 배급 계약을 통해 다양한 공동체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배급하고 있습니다. 영화로 장애인권교육을 하고 싶다! 장애인인권영화 상영회를 하고 싶다! 어떤 이유든 좋습니다. 장애인권영화가 더 많은 곳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많관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연대가 서로의 연결성을 확인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통해 각자의 일상에서 만나지 못했던 존재들, 외면했던 타인의 삶을 바라보고 타인의 삶이 나와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 영화로 연대하는 것 아닐까요?
‘이런 좋은 영화들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을까?’ 라는 사무국의 오랜 고민 끝에 <영화로-운 연대>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롭다’는 ‘몸이 귀하게 되어 이름이 세상에 빛날 만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영화 속엔 세상에서 귀하지 않다고 여겨진 존재들의 삶이 담겨져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세상에 귀하지 않은 존재, 빛나지 않는 이름이 없다는 것이 여러분의 마음에 닿기를 바랍니다.
영화로, 영화로운 연대에 함께 해주세요! 누구보다 선명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이들의 영화를 통해 여러분의 삶 또한 영화로워지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