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사무국입니다.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23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영화제를 후원해주시고, 현장을 함께 채워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더 많은 이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으로 1년 동안 바삐 움직이며 영화제를 준비했습니다. 모두가 배제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자 공간을 사수하고, 가장 중요하게 준비하는 배리어프리 작업에도 안주하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영화제를 채워나갔습니다.
올해도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서울시의 예산 탄압은 올해까지 계속되었고, 행사 중 혐오세력의 노골적인 방해까지 마주해야 했습니다.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가 존재 자체로 조롱당하고, 혐오의 대상이 되는 현실 앞에서 절망하고, 깊이 낙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의지는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영화는 단순한 상영을 넘어 기억을 남기고 질문을 던지며 삶의 곳곳에 스며든다는 것을. 기록으로 저항하는 우리의 이야기는 반드시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것을.
앞으로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저항의 스크린을 밝히며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광장을 환히 밝힐 수 있도록, 영화제가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영화제를 정기후원하면 매월 장애인인권영화 한 편씩을 보내드리고있습니다. 영화로운 연대의 힘을 보여주세요.
빛나는 연대로 우리는 광장에 스크린을 쌓겠습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계속해서 내일을 향해 나아갑니다! |